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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지친 엄마들이여 나만의 시간을 만들자.(새벽기상)

책읽는하하쌤 2022. 4. 2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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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새벽 5시 30분 눈을 뜬다. 새벽 기상 시작한 지 1년이 넘었건만 아직도 여전히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쉽지는 않다. 그래도 일어나서 먼저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카톡으로 감사일기 3줄을 남기며 아침을 시작한다. 내가 새벽 기상을 시작한 것은 독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아이 둘 키우며 직장생활까지 하는 나에게 조용히 집중하여 독서할 시간은 새벽시간 밖에 없기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기로 한 것이다. 조용한 새벽시간 식탁에 불을 켜고 따듯한 차 한잔을 옆에 놓고 책을 읽으면 그 시간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아직은 사람의 기척이 없는 어두운 새벽시간은 묘한 매력이 있다. 일어나서 바라보면 창 밖은 깜깜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환하게 아침이 밝아온다. 식구들이 깨지 않은 온전한 나만의 시간에 내가 읽고 싶었던 책을 읽으면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바쁜 일상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사소한 감정들을 하나하나 느낄 수 있어서 참 좋다.


나는 새벽시간을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 권하고 싶다. 아이들과 종일 씨름하느라 온전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 못하는 엄마들에게 새벽시간 30분만 이라도 아이와 남편에게서 벗어나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말하고 싶다.

나처럼 책을 읽어도 좋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도 좋고, 일기를 써도 좋고 무엇이든 자신을 위한 일을 해보면 어떨까? 육아에 지쳐서 잠잘 시간도 부족한데 새벽 기상이 무슨 팔자 좋은 소리냐고 할 수도 있다.

그래도 크게 맘먹고 딱 3일만 평소보다 30분만 먼저 일어나서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장담하건대 육아로 지친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가 확 풀릴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면 일단 독서를 해보길 추천한다. 소설이든 에세이든 만화책이든 무엇이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읽으면 된다. 책 읽는 것이 싫으면 아침 운동을 해보는 것도 좋다. 무엇이든 자신을 위한 일을 1가지 하길 바란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시간 잠시라도 나를 아끼고 사랑해 주고 나에게 관심을 갖는 시간을 만들면 하루가 행복해진다.
엄마가 행복해지면 아이들은 저절로 행복해진다. 온 집안이 행복해지는 것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어떻게 채워가고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는 자신의 몫이다. 조금만 부지런해지면 훨씬 많은 행복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내일 아침도 알람을 끄며 더 자고 싶은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스윽 일어나 이불을 정리하고 식탁에 앉을 것이다. 따뜻한 차를 한 모금 넘기며, 책 장을 넘기며 또 나만의 행복한 시간으로 빠져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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