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1 100일 에세이쓰기 (함께 여행가고 싶은 사람은?) 나는 사실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 함께 여행하고 싶은 한 사람이 생겼다. 그 사람은 바로 '친정엄마'다. 엄마랑 단둘이 여행을 꼭 한번 가고싶다. 그 시절의 모든 엄마들이 다들 그러하시겠지만 엄마는 본인의 삶은 없고 남편과 자식들 위해서 자신을 희생 하시면서 사셨다. 늘 우리 삼남매 다 출가 시키시고 호랑이 같던 남편도 나이들어 조금 유해지면 조금 여유롭게 자신만의 시간을 갖으며 사시겠다고 하셨다. 나도 엄마가 그렇게 사시길 바랬다. 그런데 3년전 외할머니께서 갑자기 침대에서 낙상을 하시는 바람에 고관절 수술을 하시고 거동이 불편해 지셨다. 딸 둘에 둘째인 엄마는 멀리 전주에 계시는 이모를 대신에 할머니를 모시계 되었다. 70이 되신 엄마가 90이 넘으신 외할머니를 모시계 된 것이다... 2021. 10.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