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튜브 책리뷰(책읽는 하하쌤)

사소하지만 내 감정입니다.

by 책읽는하하쌤 2021. 7. 29.
반응형



<책정보>


우리는 매 순간 감정을 느끼며 살아간다. 아침에 눈을 떠 학교나 회사로 갔다가 다시 집에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이 드는 반복 속에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있을까. 너무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자신의 마음마저 모른 채 지내는 것은 아닌 지 돌아보게 된다.

《사소하지만 내 감정입니다》는 오늘을 바쁘게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 우리의 마음이 어떤지를 고민하게 한다. 누군가에게 상처 입고 위로받고 기쁘고 슬프고 불안하고 안쓰러운 오늘의 마음을 담담히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떠올리게 한다. 사소하게만 여겨지는 감정. 하지만 이 감정의 부스러기들이 마음에 쌓여, 마음이 아프면 신체의 병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사소한 것은 기본적인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사소하고 개인적인, 나의 감정을 바라보는 일이 나를 솔직하게 마주하고, 알아가고, 받아들이는 가장 기본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며 이 책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
-예쓰 24 제공-


<작가 소개>

조연주
하루하루 주어진 시간을 글로 채워나가는 에세이스트.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과 미세한 감정을 글로 표현한다.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까칠하다. 마음 밭이 작아서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생기면 감정일기를 쓴다. 그 안에는 수시로 변하는 마음의 색깔과 나 조차도 모르고 지나간 잊고 있었던 감정들이 숨어있다. 감정일기를 통해 매일의 일상이 글이 될 수 있음을 느낀다. 지은 책으로는 『사장님! 얘기 좀 합시다!』 『제주, 그곳에서 빛난다』 『아빠, 식사하세요』가 있다.

https://youtu.be/fh_9dfbI9X4


<책을 읽고...>

책을 읽으면서 작가는 감정에 예민하고 제목처럼 사소한 것도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그때 그 때 감정을 해소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렇게 예민한 편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말에 크게 상처 받지는 않는 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나의 무딤에 상처를 받은 사람이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이제 나는 무조건 참지 않고
건강하게 싸우기로 했다.
나를 지키고, 너를 이해하기 위해서  


무조건 참고 혼자 스트레스받고 갑자기 욱하고 폭발하지 않도록 건강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자.


<책 속의 좋은 문장>


예수의 명언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가 유명하다. 굳이 기독교가 아니더라도, 공자의 경우에는 '내가 원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행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는 무언가 남에게 바라기 전에 내가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하고, 남에게 받고 싶지 않은 대접을 남에게 하지 않으면 된다. 내가 먼저 남이 바라는 모습의 사람이 되어보자.




내가 자주 했던 말이라서 뜨끔했다.
"뭘 그런 거 가지고 그래, 대충 넘어가"라고 말하면서 따지고 표현하는 사람들을 너무 예민하고 피곤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 나에게는 쉽고 대수롭지 않아도 다른 사람에게는 힘든 일이었을 텐데 그저 나 생각만 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 스스로도 내 감정을 그냥 그렇게 넘겼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한 미소는 관계를 편안하게 유지해 주고 보는 사람의 마음과 기분을 좋게 만든다. 우리 독서모임에도 웃는 얼굴의 회원님이 계신데 줌 미팅에서 만나면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힘든 것도 아닌데 미소 짓는 연습을 해보자. 매일 만나는 사람들에게 미소로 인사해 보자.



경제적으로 힘이 되어 주는 것도 부모의 큰 역할이지만 그보다는 자녀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곁에서 힘이 되어주고 무슨 일이 있어도 너의 편이 되어줄 거라는 믿을 주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인 거 같다. 언제 어디서든 자식을 위해 웃어주고, 울어주는 부모가 되어보자. 지금 우리 부모님께서 나에게 해주시는 만큼만이라도 사랑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남보다 가족끼리 서로 상처를 주는 경우도 많은데 바로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끔은 깊은 감정을 교류하는 사이보다 적절한 거리를 두고 만나는 관계가 편하고 좋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이 갔다.

또한 얼마 전 읽은 소설에 나온 대사가 생각이 났다. 과연 가족을 손님으로 여기는 일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자꾸 의식을 하고 서로 상처 주지 않도록 노력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손님한테…… 친절하게 하시던데……
가족한테도…… 손님한테 하듯 하세요.
그럼…… 될 겁니다.”

따지고 보면 가족도 인생이란 여정에서
만난 서로의 손님 아닌가?

귀빈이건 불청객이건 손님으로만 대해도
서로 상처 주는 일은 없을 터였다.

- <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 중에서



사소한 관심, 밥은 먹었는지? 하루를 잘 보냈는지? 잠을 잘 잤는지? 물어봐주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해도 된다고 한다.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소한 관심을 보이고 표현해보자.

감정은 나도 모르게 생기는 것이라 내가 어찌할 수 없을 때가 많다. 그러나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쌓아두면 그 감정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는 순간에 불쑥 표현되게 된다. 어떤 감정도 나쁜 감정은 없다고 한다. 그저 내가 이런 감정이구나를 알아차리고 바르게 표현하면 된다. 남 눈치 보면서 나의 몸과 마음을 망가뜨리지 말고 사소하지만 소중한 내 감정을 잘 지키며 살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