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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쓰기3

100일에세이 쓰기(여우와 신포) 11월 23일 44일차​ 이솝 우화 가운데 「여우와 신 포도」라는 이야기가 있다. ​ 어느 날, 여우 한 마리가 길을 가다가 높은 가지에 매달린 포도를 보았다.​ “참 맛있겠다.” 여우는 포도를 먹고 싶어서 펄쩍 뛰었다. 하지만 포도가 너무 높이 달려 있어서 여우의 발에 닿지 않았다. 여우는 다시 한 번 힘껏 뛰어 보았다. 그러나 여전히 포도에 발이 닿지 않았다. 여러 차례 있는 힘을 다해 뛰어 보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여우는 결국 포도를 따 먹지 못하고 돌아가야 했다. 돌아가면서 여우가 말했다. “저 포도는 너무 시어서 맛이 없을 거야.” 처음에 여우는 그 포도가 맛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포도를 따 먹을 수 없게 되자 원래 가졌던 믿음을 버렸다. 인지 부조화를 해결하기 위해 포도를 따기 어렵.. 2021. 11. 24.
100일 에세이쓰기 (식세기,건조기,로봇청소기 가전제품 3총사) 주부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집안일 3가지가 있다. 바로 청소, 빨래, 설겆이 대표 집안일이다.요즘은 먼지가 많아서 그런지 아침에 청소를 해도 저녁이면 먼지가 쌓인다. 식구가 많지도 않은데 하루 이틀만 지나면 빨래통에 빨래가 넘친다. 태권도에 다니는 아들녀석의 도복은 땀냄새가 나서 매일 빨아줘야한다. 휴일이면 아침 먹고 설겆이하고 돌아서면 점심 설겆이, 저녁 설겆이 무한 반복이다. 별로 대단한 것을 해먹는 것도 아닌데 한끼 준비하고 나면 씽크대가 가득 찬다. 그 동안은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혼자서도 잘 해나갔다. 그런데 요즘은 학원 일도 바빠지고 나름대로 자기계발을 위해 이것저것 하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점점 집안일에 소홀해지고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요즘은 남편들이 많이 도와 준다.. 2021. 10. 20.
100일 에세이쓰기 (함께 여행가고 싶은 사람은?) 나는 사실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 함께 여행하고 싶은 한 사람이 생겼다. 그 사람은 바로 '친정엄마'다. 엄마랑 단둘이 여행을 꼭 한번 가고싶다. 그 시절의 모든 엄마들이 다들 그러하시겠지만 엄마는 본인의 삶은 없고 남편과 자식들 위해서 자신을 희생 하시면서 사셨다. 늘 우리 삼남매 다 출가 시키시고 호랑이 같던 남편도 나이들어 조금 유해지면 조금 여유롭게 자신만의 시간을 갖으며 사시겠다고 하셨다. 나도 엄마가 그렇게 사시길 바랬다. 그런데 3년전 외할머니께서 갑자기 침대에서 낙상을 하시는 바람에 고관절 수술을 하시고 거동이 불편해 지셨다. 딸 둘에 둘째인 엄마는 멀리 전주에 계시는 이모를 대신에 할머니를 모시계 되었다. 70이 되신 엄마가 90이 넘으신 외할머니를 모시계 된 것이다... 2021.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