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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쌤 일상

100일 에세이쓰기 (식세기,건조기,로봇청소기 가전제품 3총사)

by 책읽는하하쌤 202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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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집안일 3가지가 있다. 바로 청소, 빨래, 설겆이 대표 집안일이다.요즘은 먼지가 많아서 그런지 아침에 청소를 해도 저녁이면 먼지가 쌓인다. 식구가 많지도 않은데
하루 이틀만 지나면 빨래통에 빨래가 넘친다. 태권도에 다니는 아들녀석의 도복은 땀냄새가 나서 매일 빨아줘야한다.

휴일이면 아침 먹고 설겆이하고 돌아서면 점심 설겆이, 저녁 설겆이 무한 반복이다. 별로 대단한 것을 해먹는 것도 아닌데 한끼 준비하고 나면 씽크대가 가득 찬다. 그 동안은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혼자서도 잘 해나갔다. 그런데 요즘은 학원 일도 바빠지고 나름대로 자기계발을 위해 이것저것 하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점점 집안일에 소홀해지고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요즘은 남편들이 많이 도와 준다는데... '
우리 남편은 17년을 정말 바쁘게 살아왔다. 일의 특성상 야근도 많고 해외출장도 많고 새벽에 들어왔다.
새벽에 나간다고 하는게 맞을 것이다.
그런 남편에게 굳이 남녀평등 운운하며 가사를 분담하자고 말 할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집안이 예전같지 않아서 였는지,아니면 본인이 집안 일을 도와주지 못하는 것이 미안해서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회사에서 삶의 질을 바꿔주는 3가지 가전제품이 있다고  써본 사람들이 너무 좋다고 했다면서 식기세척기와 로봇청소기, 건조기를 사주겠다는 것이었다. 마음은 고마웠지만 가격이 만만치가 않았기에 선뜻 그러라고 못하고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읽고 있던 책에서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아웃소싱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라는 글을 읽게 되었다. 순간 생각했다.

"그래, 집안일 하는데 들이는 나의 시간을 기계들에게 맡기자" 그리고 그 시간에 내가 더 성과를 내를 일을 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책에서 말한 아웃소싱이 이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기로 하고 신랑에게 당장 사라고 했다.  그리고 지금은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식기세척기를 돌려놓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나를 도와주는 3명?의 도우미들 덕분에 오늘도 책을 읽고 글도 쓰고 알차게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만의 시간이 부족한 주부님들 주저하지 마시고 기계의 도움을 받으세요. (단, 너무 깔끄미 주부님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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